스타일 가이드

1. 영한·일한 번역에 흔히 등장하는 구두법 및 철자 오류

영어의 구두법

영문 부호: 세미콜론(;)

한국어 문장 내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구두법이므로 문맥에 맞는 접속사 및 적당한 단어로 대체해야 합니다.

영문 부호: 하이픈 (-)

영문법에서는 단어를 서로 연결하거나, 한 줄에 단어를 다 쓰지 못해 다음 줄에 이어서 쓸 때 이전행의 마지막 음절 뒤에 하이픈을 붙여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용 용례는 영문법에만 해당합니다. 따라서 한국어 번역에서는 하이픈을 삭제해 주셔야 합니다.

예)

daughter-in-law: 며느리(o)

singer-songwriter: 싱어송라이터(o) 또는 가수 겸 작곡가(o), 싱어-송라이터(x)

pre-owned: 중고(o), 사전-소유된(x)

Yes/No (일한 번역)

긍정과 부정을 함께 표현할 때는 예/아니요를 사용해 주십시오. ‘네’는 단독으로 쓰일 때, ‘아니오’는 문장 내 부정 표현(예: 이것도 아니오, 저것도 아니오)에만 쓰입니다.

띄어쓰기 및 줄 바꾸기

비교적 사소한 오류에 속하는 내용이지만 번역가의 성실함이 드러나는 기본적인 부분이니 번역문을 제출하기 전 꼼꼼하게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문법 규칙

절이 아닌 구로 이루어진 문장에 마침표 사용

영어에서는 단어나 구로 이뤄진 문장에도 마침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어에서는 절(주어+동사가 있는 문장)이 있는 문장에만 사용해 주십시오.

반각-전각 구분 (일한 번역)

일본어에서 사용하는 전각문자(기호,스페이스 등)는 한국어 번역문에서는 반각으로 통일해야 합니다.

부정문의 확인 (일한 번역)

원문에 いけない,ない,無い 등의 부정문이 올바르게 번역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올바르지 않은 경우, 치명적인 오역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동태 표현

~된다, ~시킨다, ~되어진다 등의 피동형은 영어의 수동태를 그대로 직역한 표현입니다. 한국어에서는 되도록 이런 표현을 지양해 주십시오.

예)

나타냅니다 ->나타납니다

되어집니다 ->됩니다

개정되어야 ->개정해야

소유격 조사 ‘의’

영어의 of 나 일본어의 の를 그대로 모두 옮기면 어색한 번역문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소유격 남용을 지양해 주십시오.

예)

우리나라의 최초의 스마트폰 -> 우리나라 최초의 스마트폰

문서의 인쇄 -> 문서 인쇄

“You” 번역 (영한 번역)

우리말에는 원래 손윗사람을 지칭하는 2인칭 대명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영어의 “you”를 직역하여 “당신”으로 번역하는 경우(직접 상대를 가리키는 지시적 용법이지만) 한국 문화 특성상 용납되지 않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는, 번역의 특성상 존칭 표현을 써야 하고 다양한 독자가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해결 방법: 우리말의 문법적 특성을 살려 “주어 생략문”으로 번역을 하거나, 굳이 “You”를 번역해야 한다면, “귀하”를 사용해 주세요. 물론 예외는 얼마든지 존재하고 최근에는 “당신”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기도 하므로 번역사의 재량에 따라 판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복수 표현: 복수 표지 “들” 생략

한국어에서는 복수 표지가 의무가 아닙니다. 한국어는 ‘복수’를 나타내는 수 표현이 문법적인 범주로 발달해 있지 않습니다. 즉, 수의 일치를 엄격하게 요구하지 않는 특성을 바탕으로, 복수를 표기하는 복수 표지 ‘들’의 쓰임에 강한 제약을 두지 않습니다.

 

명사 앞에 수가 있으면 명사 자체가 단위를 형성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들’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

three doctors: 세 명의 의사(o) 또는 의사 세 명(o), 세 명의 의사들(x), 의사들 세 명(x)

 I bought two apples and washed them under running water twice.

사과 두 알을 사서 흐르는 물에 두 번 씻었습니다(o)

사과 두 알들을 사서 그것들을 물에 두 번 씻었습니다(x)

3. 현지화(Localization) 규칙

원문에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는 단위(예: 파운드, 피트, 온스, 마일 등)가 나올 경우, 고객에게 문의하고 적합한 단위(예: 그램, 미터, 리터, 킬로미터 등)로 바꿔 표현해야 합니다.

숫자 표현 시 콤마(,)와 도트(.)를 철저히 구분해야 합니다. 세 자리마다 쉼표를 찍는 것이 올바른 한국어 숫자 표현입니다. 이를 점으로 대신하는 국가도 있으니 작업 시 이에 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예:490.21vs.49.021vs.49,021).

고유명사 번역

일반적으로 고유명사를 번역할 때에는 공식 한국어 번역을 표기하고 괄호 안에 영문을 병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만약 클라이언트가 고유명사 번역과 관련하여 지침을 제공했다면, 해당 지침을 우선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회사명이나 단체, 사람의 이름과 같은 고유한 명칭이 한국어로 공식 번역되어 있는 경우 이를 사용해야 합니다. 공식 번역된 한국어는 뉴스 기사, 해당 회사의 공식 한국어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뢰할 수 없는 출처라면 해당 번역은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대중적으로 익숙한 고유명사라면 영문 표기를 병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

바이든 대통령

그래미 어워드

 

고유 명칭이 한국어로 공식 번역되어 있지 않은 경우 음역을 표기하고 괄호 안에 영문을 포함해야 합니다.

 

사람 이름

사람 이름은 고유명사이므로 음역이 가능하지만 음역 표기 뒤에는 괄호 안에 영문을 병기해야 합니다.

 예)

마이클 브레시아(Michael Brescia)

 

단체 이름

국제단체, 기구, 협약과 같은 고유 명칭은 공식 한국어 번역을 표기한 뒤 괄호 안에 영문을 병기해 줍니다.

 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사업 기구(UNRWA)

또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사업 기구(UNRWA, United Nations Relief Works Agency)

 

한편, 번역 제공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 고유명사를 번역하지 않은 채로 두는 것이 허용됩니다. 단 이러한 상황은 클라이언트에게 사전에 고지해야 합니다.

4. <초보 번역가를 위한 팁>

번역가는 일차적으로 원문의 의미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파악한 원문의 의미는 한국어 문법에 맞춰 전달되어야 합니다. 

번역가가 원문의 의미를 완벽하게 파악했다 하더라도 번역문이 한국어 문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잘못된 번역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번역이나 영어의 문법을 그대로 반영한 번역은, 정작 번역을 최종적으로 접하게 되는 한국인에게 의미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원문을 잘 파악한다 하더라도 한국어로 명확하게 표현되지 않으면 번역은 완성될 수 없습니다. 또한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다 하더라도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서툰 번역이 될 뿐입니다.

가령 “원문이 그렇게 작성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번역할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것은 원문을 이해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 판단해야 합니다. 좋은 번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 수준을 벗어나 자연스러운 한국어 번역으로 전달할 수 있는 단계까지 더 나아가야 합니다.

 

영한 번역 업무 시 다음 사이트를 참조해 주십시오.

어학 사전:http://dic.naver.com/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http://speller.cs.pusan.ac.kr/

외래어 한글 표기 상호 변환기:http://loanword.cs.pusan.ac.kr/

국립 국어원: https://www.korean.go.kr/

5. 번역 후 최종 확인

번역 완료 후에는 스펠링 체크 기능(MS Word 등의 기능)을 실행해서 오타 등을 확인합니다. 문자 수에 제한이 있는 부분이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제한 조건에 맞춰 번역했는지 확인합니다. 더블 스페이스 등 불필요한 스페이스나 문자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혹시, 특정 단어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용어 사전이 있거나 브랜드 명과 같은 특정 원문을 그대로 사용해달라는 지침이 있었다면, 번역 후 해당 단어를 원문 그대로 남겼거나 특정 용어에 대해 지정된 번역어를 올바르게 사용했는지 확인합니다